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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며, 15개월간 이어진 초저금리 상황이 마무리됐다.건설산업은 기준금리 조정에 따라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이 큰 관계로 금리 인상에 따른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올해 4%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양호한 경제여건과 더불어 물가 및 주택가격 상승세, 가계부채 증가세 등이 인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조정만으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진짜 걱정거리는 추가 금리 인상의 실현 가능성과 인상속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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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흡 기자
2021.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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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탈탄소, 에너지절감 등의 녹색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우리나라도 역시 탄소중립 2050을 발표하며 이같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에너지절감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은 시대적 과제였고, 이를 위한 각종 정책들이 수없이 쏟아졌다.그 중 건축분야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녹색건축인증,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제,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등 녹색건축을 유도하는 정책이었다.정부는 특히 녹색건축물 우수등급 이상,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이상의 인증을 받으면,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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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훈 기자
2021.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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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에서 열린 ‘2021수소모빌리티+쇼’ 전시회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 행사에는 전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충전 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민간 기업들이 주도해 나갈 수소경제 로드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행사 개막일에는 기업 총수들을 중심으로 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수소기업협의체)’이 공식 출범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이번 전시에 직접 참여해 향후 수소 사업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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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기자
2021.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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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지난달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직접 시공’에 대한 취재를 진행했다.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생산체계 개편이 과연 실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시작된 취재였다.이를 위해서 알아야 할 것 중 하나는 직접시공 여부이다. 또 하나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먼저 직접시공부터 취재했다.생산체계 개편을 진행한 공정건설추진팀은 ‘직접시공 여부를 살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나도 당당하게 “없다”고 답했다. ‘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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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2021.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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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최근 일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부담스러운 눈치다. 결국 돈 문제다.친환경 생산시설을 갖추려면 비용이 드는데 빠듯한 살림살이에 여유가 없다. 기술 수준에 맞춰 해마다 수천, 수억원씩 투자를 하는 것도 벅찬데 친환경 설비까지 갖추라니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ESG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는 알지만 생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먼나라 이야기다. 그야말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사람에게 유기농 식탁을 차리라는 격’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중소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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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흡 기자
2021.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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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분과 소속 간부 A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채용절차법에 명시된 ‘채용강요 금지’ 조항을 적용한 첫 사례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기사를 채용하라며 업체를 압박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됐으며, 이 현장의 채용 사례 전반을 살펴본 평택지청이 A씨의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다.채용절차법에서는 채용과 관련해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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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훈 기자
2021.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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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이현경 기자] 이달 5일 정부는 ‘탄소중립 2050 시나리오 초안’을 발표했다. 시나리오안은 세 가지 안으로 구성됐고, 그대로이행된다면 재생에너지 비율은 56.6%∼70.8%로 증가하고 원자력은 모든 안에서 6.1∼7.2% 수준을 유지된다고 한다.얼핏 보기에는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대폭 확대한 긍정적인 시나리오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재생에너지 비율을 56.6%∼70.8%로 확대해 에너지를 충당한다는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점차 높여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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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기자
2021.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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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우리 선조들은 대서(大暑) 무렵의 무더위를 ‘염소 뿔도 녹는다’ 말로 표현했다. 이 무렵은 태양의 황경이 대략 120° 지점을 통과하는 시기다. 더위의 기세가 맹렬한 이유다.말복이 지나갔음에도 여전히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돌고 있다. 옥외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바로 온열질환 때문이다.정부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동시에 건설사들도 자구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의 대책은 ‘실효성이 없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정부가 발표한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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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2021.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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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칸막이가 폐지됐지만, 전문건설사의 종합공사 진출 장벽은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업역폐지로 건설시장을 시공능력 위주로 재편하고, 상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지만, 전문건설사의 종합공사 진출은 다소 더딘 반면, 종합건설사는 전문공사를 다수 수주하고 있는 상황이다.국토교통부는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건설산업기본법(건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공공공사에 본격 도입했다. 그동안 전문건설사는 전문공사만, 종합건설사는 종합공사에만 원도급사로 참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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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흡 기자
2021.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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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냉방기기 가동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수요 역시 크게 늘어나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최대전력수요가 87.8GW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염이 지속되면 최대전력수요가 90GW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여름에 발생한 역대 최대전력수요 최고기록은 111년만에 폭염이 발생했던 2018년 7월 24일의 92.5GW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도 최고 38도 이상의 폭염이 한반도를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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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훈 기자
2021.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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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이현경 기자] 완공 15개월 만에 신한울 1호기에 대한 조건부 운영허가가 났다.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 운영을 최종 허가했다.원안위는 8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안을 수정, 의결했다. 신한울 1호기는 이번 정부에서 운영허가를 받은 두 번째 원전이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인 정부가 이전까지 고수했던 탈원전 기조가 조금은 완화된 모양새다.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가 정부 탈원전 정책변화의 전환점이 될지는 아직도 미지수지만, 앞으로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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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기자
2021.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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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법 위에 군림하는 집단이 있다. 바로 민주노총이다. 지난 주말 서울 종로를 쑥대밭으로 만든 대규모 인파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었다. 노동자를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지만, 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하고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어진다.정부는 무법자처럼 활개치는 노조를 지켜만 보고 있다. 힘없는 국민과 기업이 이들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탄스러울 수밖에 없다.민주노총은 정부의 집회 금지 통보를 ‘방역으로 공포를 조장해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또 코로나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산업재해로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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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2021.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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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내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 등 기업들이 사업장 안전에 심혈을 쏟고 있지만, 최근 전국 건설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특히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 철거건물의 붕괴 사고는 건설현장의 불법 하도급 관행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난 ‘예고된 인재(人災)’인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터진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에 본사를 둔 철거업체 한솔기업과 54억원에 광주시 학동4구역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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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흡 기자
2021.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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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지난 17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했던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 측은 즉시 구조대장 가족에 대한 생활지원과 인근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 의사를 밝히며 대응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그동안 쿠팡 측이 보여왔던 각종 불합리한 행태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쿠팡 이츠 불매·불판선언’을 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쿠팡이 화재 발생일 오후 ‘김범석 의장의 이사회 사임’을 알린 것이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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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훈 기자
2021.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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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신문 이현경 기자] 세계 각국이 2050 탄소중립 시대를 선언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그린뉴딜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그린리모델링사업이다.국토교통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리모델링사업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높이고, 실내공기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그린건축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이러한 그린리모델링사업에서 핵심요소로 전문가들은 ‘기계설비’를 꼽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지금까지 진행된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계설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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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기자
2021.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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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요근래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을 경험한 전문건설사업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표현이다. 상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발주물량 감소까지 겹쳐지면서 발생한 수주난으로 많은 건설사업자들이 아우성치고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수주잔고를 바라보면서 불안감이 엄습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수년전부터 정부가 수직적 구조로 고착화된 건설산업을 개편하겠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먼 나라 이야기’로만 여겼다.올해부터 종합업체가 전문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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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2021.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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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시행까지 7개월여를 남겨뒀지만 여전히 법과 현장의 괴리가 뚜렷하다.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적층돼 있는 건설현장인 만큼 안전관리 책임자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먼저라는 건설사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이 법은 건설현장에서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발생 시 건설사의 최고경영자(CEO)에게 1년 이상의 징역을 내린다는 내용이 골자다.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법 시행령을 곧 입법예고 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시행령에는 ‘명확한 명시가 필요하다’는 건설사들의 처벌대상 구분은 다시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책임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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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흡 기자
2021.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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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정부가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10.0%를 기록했다.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아서 잠재 취업가능·구직자까지 집계한 확장실업률은 25.1%에 달한다.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미래 한국경제가 위태롭다는 의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건설현장은 항상 기능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3D업종이라는 인식에 청년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설현장의 기능인력은 해가 갈수록 노령화돼 가고, 외국인근로자가 내국인보다 많은 현장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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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훈 기자
2021.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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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공유경제 트렌드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 렌탈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깨끗한 공기와 위생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져 렌탈 사업의 종류가 이전보다 다양해지고 있다.지난 2020년 3월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4천691개 학교 일반교실 6만8천975개실에 공기순환기, 기계환기설비, 공기청정기 등의 공기정화장치를 1실당 1대씩 모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때 설치된 공기정화장치를 살펴보면 일반 교실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로는 ‘공기청정기’가 79%로 가장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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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기자
2021.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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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처럼 비중이 크진 않지만, 건자재에 대해서만큼은 ‘세금 감면’ 조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재값이 인상될 때 정부가 포스코에 국내 물량의 일정 비율을 책임지고 공급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려야 합니다”이는 지난달 취재 현장에서 만난 기계설비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자재비 관련 하소연들이다. 올들어 건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적극적인 관계자들은 직접 인상공문을 들고 나오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성토했다. 공문을 보니 건자재 가격은 한달 간격으로 조금씩 계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보도한 뒤 이달에도 공급가격이 한 차
기자수첩
김주영 기자
2021.05.1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