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100% 주문제작(Order made) 제품만을 생산합니다. LG전자의 칠러는 외산업체에 버금가는 자체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명품 공조설비입니다.”김영모 LG전자 칠러개발실장은 자사 칠러 제품의 특징을 이 같이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칠러 관련 기술특허 확보에 매진하고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철주야 움직이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시장의 각종 규제뿐 아니라 기후조건 등에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칠러시장의 대표적 관심사는 에너지 효율 제고 움직임이다. 이 가운데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 소
우리나라는 강수량은 많으나 여름철에 편중돼 있고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 물 부족국가에 속한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이 물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어 물을 아껴써야 한다.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양변기의 물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면 연간 팔당댐만큼의 물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최근 초절수형 1등급 양변기를 개발, 본격 생산에 나선 와토스코리아(주) 송공석 대표(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 이사장)다. /편집자 주물 1회 내리는데 4L만 필요…유체역학적 설계·빠른 유속, 수세성능 60% 개선2월 18일부터 시행된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말 그대로 소형이기 때문에 기존 대형 원전들과는 차별화된 안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운전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운전 유연성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출력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원자력학회장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SMR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원자력발전에 있어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원자로에서 발생되는 잔열인데, 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원자로 가동 정지 후 발생되는 잔열을 제거하지 못하면 연료봉이 녹아내리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 인프라와 각종 경험을 토대로 혁신기술을 개발해 대한민국 원전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국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이태호 원자력연구원 SMART개발단장이 생각하는 원자력연구원의 역할이다. 대한민국이 만들고자하는 SMR이 다른 노형보다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단순히 개발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태호 단장은 “현재 해외 각국이 개발하고 있는 노형이 저마다의 장점과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을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메가트렌드는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SMR은 이같은 메가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SMR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가장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영승 한수원 기술전략처장은 SMR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세계 유수 전문기관에 따라 SMR시장에 대한 전망이 조금씩 달리 하고 있지만, 이들 기관은 공통적으로 2030년대부터 SMR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캐나다 SMR위원회는 2030~2040
“여전히 건설현장에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낯선 제도입니다. 맹목적인 거부감을 갖기보다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인식의 개선이 필요합니다.”양주옥정 A-25블럭 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김이수 해성산업개발 현장대리인은 이러한 인식 변화가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를 활성화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무지시에 익숙한 종합건설업계가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대목이다.김이수 현장대리인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때 문제가 됐던 것이 ‘갑의 횡포’였는데 보통의 건설현장에서는 여전히 불공정
소방시설공사의 분리발주 의무화가 시행된지 어느덧 1년 9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제도가 빠르게 안착됐다는 평가가 들려오기까지 한국소방시설협회의 노력이 컸다. 분리발주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해 온 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소방공사를 직접 도급계약할 수 있게 돼 적정공사비 확보와 저가 수주 방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를 토대로 결국 산업 발전 뿐 아니라 국민 안전 확보의 기틀도 마련됐습니다.”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장은 소방공사 분리발주가 불러온 변화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스테인리스 후판 전문제조업체인 SM스틸(대표 김기호)은 지난 3월 국제선급연합회 세계 9대 선급인증 취득에 이어 5월 3750mm 광폭제품 출하를 계기로 국내 주요 조선사 등 본격적인 B2B 공급에 나섰다. 또한 군산공장에 증설 진행 중인 신규 열처리로가 내년 3월 본격 가동되면 연간 10만톤 생산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2020년 6월 군산공장 준공 후 생산량을 꾸준히 증가시켜 온 SM스틸은 지난해 약 2만6000톤 생산 및 공급에 이어 올해 목표인 5만4000톤 생산 및 판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군산공장
불안정한 직업보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으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근로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업무 집중도도 높아지는 등 기업 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선순환이 발생한다, 류성목 화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바로 이 부분에 방점을 두고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유지보수에 특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전체 직원 525명을 100%(퍼센트)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건설기업이 정직원 100% 고용이라는 타이틀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주산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일거리를 확보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간을 밝게 해주며 인류의 낮과 밤을 밝힌 조명은 최근 밝기 조절은 물론 색온도 조절, 휴식·취침 등 다양한 모드, 냉난방·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AI스마트광융복합산업으로 진화 중이다. 그 중심에는 AI스마트광융복합협동조합(이사장 강윤구)이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소재 광주이노비즈센터에 위치한 AI스마트광융복합협동조합(이사장 강윤구)은 2021년 10월 민간 차원의 협동조합으로 출범, 현재 8개 법인조합과 24명의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지난 1월 제2대 이사장에 선임된 강윤구 이사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국민보급형 스마트광융복합
중소기업계 ESG 경영 도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를 ESG 경영 모범 이행의 원년으로 선포했다.특히 ESG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최학수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ESG 경영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필요성에 대해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중소기업의 ESG 경영 준비가 힘든 이유는 무엇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ESG 경영은 왜 해야 하는지?▷ESG 경영 도입 시 대표적인 애로사항은 친환경·저탄소시설 도입, 공
“주계약자 공동도급이 활성화되면 후배 양성과 기계설비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됩니다.”고현수 송현엔지니어링 현장소장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가 기계설비건설업계에 미칠 영향을 이렇게 평가했다. 기존 건설산업의 생산체계에서는 설비업체가 영원한 하수급인으로 종속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주계약자 공동도급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고 소장은 “하수급인으로 건설현장에 참여하면 아무리 기술자라 하더라도 기술자로 바라보지 않는 경향이 짙다”며 “공동도급현장에서는 주계약자와 부계약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일을 하게 되는 만큼 기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은 시공사 또는 안전보건관리자 개인 업무가 아니라 발주청과 사업관리자, 근로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공동의 목표임을 인식해야 합니다.”서울시 건설 안전을 총괄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본부 권완택 시설국장의 안전에 대한 견해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안전 관련 조직을 개편하고 올해 본부 목표를 ‘중대재해 ZERO’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권 국장과의 일문일답.-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안전 업무 방향은.▷올해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는 목표인 건설현장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일반적으로 기업의 성장은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몸담고 있는 직원들도 바라는 일이다. 회사의 발전이 곧 직원 개개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보광이엔씨는 바로 이 부분에서 두터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하정수 보광이엔씨 대표이사가 서 있다.하정수 대표이사는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누군가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곳이 아니라 직원이든 소장이든 대표든 각자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일하는 것이 보광이엔씨가 오늘날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은 얼마나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제조되는지가 중요하다.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HACCP과 GMP 인증 시설을 시공하는 대흥설비(주)(대표 이기조·아래 사진)는 식품 및 의약품 생산시설 전문 시공업체로 특화됐다.지난 2004년 광주광역시에 설립된 대흥설비는 식육가공품 공장, 어육가공품 공장, 냉동·수산식품 및 유가공품 공장, 제약회사, 화장품 생산시설 등 각종 식품 및 의약품 제조공장 외에도 지열에너지 설비, 정수처리와 폐수종말처리 설비 등 특화된 기계설비를 기반으로 성장을 해왔다.최근에는 스마
“5G, 인공지능, 딥러닝 등 통신과 데이터에 기반한 정보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기계설비공조장비도 기계적인 개선을 넘어 제어기술들을 접목해 한 단계 더 진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배광호 LG전자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실장이 전망하는 공조설비의 미래 발전 방향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LG전자도 시장 흐름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 레퍼런스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국내 중앙공조시장 규모는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꾸준히 확대되는 중앙공조시장에서의 경쟁력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발명가가 위대한 이유다. 기계설비건설업계에도 발명가처럼 활동하며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더한기술이다. 더한기술을 찾아가 기술개발에 전념하는 이유와 실적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기계설비시공·항온항습기 납품 원스톱 처리로 경쟁력 강화기존 기술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융복합…신기술 채택 앞장2004년 2월 창업하고, 2009년 10월 법인으로 전환한 (주)더한기술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였던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주계약자 현장에서 기계설비공종을 보면 기존 원하도급 현장과 다르게 책임감을 갖고 공사에 임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LH 인천검단 AA-34블록에서 현장 공사총괄을 맡고 있는 안차모 시티건설 공사팀장의 평가다.원하도급으로 이뤄진 현장에서는 기계설비가 원청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는데, 주계약자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책임소재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만큼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안 팀장은 “공동도급별로 공종별 책임이 생기는 만큼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점도 분명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도급업체 관리
외형상 대한민국은 기술강국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여전히 해외에 의존하는 형국이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이 빈약한 탓이다. 본지가 찾은 셀코스는 기술독립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쉽지 않은 길을 당당하게 걷고 있었다.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셀코스의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공격적 투자로 시장 선도 기업 자리매김철저한 직원 보상 등 사기 진작 앞장“중소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기술력을 갖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살아남습니다.태양전지의 기술효율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곧 더불어 상생하는 경영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솥밥을 먹으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생활이 됐습니다.”박기수 (주)미래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인 동시에 철칙과도 같은 가치관이다. 이러한 철학이 투영된 덕분일까. 지난달 28일 찾아간 (주)미래의 사무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함이 절로 느껴졌다.(주)미래는 지난 2002년 미래종합설비로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05년 법인화를 거치면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오늘에 이르렀다.박기수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 중 하나는 끈끈한 원팀(One team)같은 조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