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수 송현엔지니어링 현장소장.
고현수 송현엔지니어링 현장소장.

“주계약자 공동도급이 활성화되면 후배 양성과 기계설비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됩니다.”

고현수 송현엔지니어링 현장소장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가 기계설비건설업계에 미칠 영향을 이렇게 평가했다. 기존 건설산업의 생산체계에서는 설비업체가 영원한 하수급인으로 종속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주계약자 공동도급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고 소장은 “하수급인으로 건설현장에 참여하면 아무리 기술자라 하더라도 기술자로 바라보지 않는 경향이 짙다”며 “공동도급현장에서는 주계약자와 부계약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일을 하게 되는 만큼 기술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하도급현장에서 기계설비업체 소속 근로자를 가리켜 ‘어이 설비’로 통용하던 호칭이 주계약자 현장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는 주계약자 발주는 기계설비인의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인력 고급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하도급을 받으면서 깎인 공사비로 인해 저숙련공을 채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적정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전문적인 숙련공을 현장에 배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는 것.

고 소장은 “낮은 공사비는 기술인 배양을 가로막아 인력난을 부추기게 되는 악순환의 시작점으로 작용해 설비업종의 인재양성의 맥을 끊었다”라며 “공동계약을 통해 직원들 처우가 개선된다면 인재 양성에도 나설 수 있게 되고 기계설비업체도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발주가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이 기계설비인의 권리 증진이 아니라 종합건설과 기계설비업종간 동등한 지위에서 적극 협력하는 ‘파트너’ 관계로 인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고품질 시공을 통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가 시장에서 한층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현수 현장소장은 무엇보다 기계설비업계가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기계설비와 관련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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