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운전 편리성·경제성 고려해 냉매 선정

암모니아 냉매·프레온계 냉매 사용 비중 비슷
최근 수도권 중심 물류창고 R-404A사용 '역행'

 

오종택 전남대학교 냉동공조공학과 교수
오종택 전남대학교 냉동공조공학과 교수

냉동냉장수산업협동조합은 냉동냉장시설의 온실가스 저감과 대체냉매 사용 촉진을 위해 전국 냉동냉장창고를 대상으로 1차 20개 업체 예비조사와 2차 153개 업체 설문조사 이후, 냉동냉장창고가 밀집해 있는 부산지역 냉동냉장창고 3개 업체에 대해 3차 방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의 구성은 자연냉매인 암모니아와 프레온 냉매(대부분은 R-22와 R-404A) 사용 현황을 지역별 및 냉동냉장 용량별, 최초 공장 가동시의 냉매선택 사유, 연간 냉매 충전량, 프레온 냉매 규제 및 대체냉매 개발에 대한 정보 획득 방법 등이다.

또한 국제 및 국내(정부) 규제에 대한 지식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프레온 냉매 규제가 시행될 때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처럼 정부보조금이 지급되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냉매 선택시에 Low-GWP 냉매 사용을 선호할 것인지 등 냉동냉장업계의 정부지원을 포함한 향후 대정부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는 전국 냉동냉장창고 769개소에 설문지를 송부하였으며 최종적으로 153개의 업체가 응답하였다. 응답률이 20%로 일반적인 설문조사의 응답률이 10%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응답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는 냉동냉장업체의 40% 이상이 응답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 냉동시스템 냉매 선정 사유
 처음 창고 설립 당시 현재 사용 중인 냉매 선정 이유에 대한 질문 응답한 것을 그림 1에 나타내었다. 이 그림에서 53% (81개소)의 냉동냉장창고가 ‘설비의 운전편리성 및 경제성’을, 그 다음으로는 ‘설비업체 및 기존 사용자의 추천(16%, 25개소)’, 세 번째로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규정 준수(5%, 8개소)', ‘지자체 규제(3%, 4개소)’, 기타(1%, 2개소)로 응답하였다. 


 첫 번째 ‘설비의 운전 편리성 및 경제성’을 선택한 창고업체들 중에서 냉매별로 분류하면 암모니아 냉매를 사용하는 창고가 40% (32개소), 프레온계 냉매를 사용하는 창고가 38% (31개소), 그리고 두 냉매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창고가 22% (18개소)의 비율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프레온 냉매를 사용하는 업체 중에서도 R-22가 84%, R-404A가 8%로써 두 냉매가 대부분이었다. 이 통계를 전국 냉동냉장창고 769에 확대 적용시킬 경우에도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었다. 이 두 냉매는 오존층파괴지수 2,000 이상으로써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용 규제가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도 R22는 2018년부터 규제가 시작되어 수입제한에 의해 쿼터제가 적용되고 있다.

R404A는 2024년부터 실질적인 규제가 시작되어 2040년에 전폐되지만 R22처럼 지구환경관련 국제회의 때마다 변경되어 전페 일정이 상당히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고 또한 건설 예정인 물류창고 및 냉동냉장시설에 R404A의 사용 증가는 정부의 온실감축에 의한 지구 온난화 방지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 프레온 냉매규제에 대한 인지도 조사
 프레온 냉매 규제에 대한 인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높은 비율인 35% (54개소)가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답하였다. 다음으로 ‘자세히 알고 있다’라고 답한 냉동냉장창고가 26% (39개소), ‘국내 규제는 알고 있다’는 17% (26개소) 순이었으며, ‘전혀 모른다’라고 응답한 창고는 5개소로 3%에 불과하였다.

대형 냉동냉장창고 및 물류센터의 냉동냉장시설에 R404A의 사용 증가는  냉동시스템의 고압가스법규 적용 회피를 위한 냉동능력 20 RT 이하 개별식 소형 압축기 사용의 편리성과 HFC 냉매가 국내도 2024년부터 사실상 규제대상임에도 단지 2040년 전폐라는 형식에 치우친 정보가 더 지배적으로 작용한 것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대답이 가장 많은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 프레온 냉매 규제 정보취득 경로   
 프레온 냉매규제 및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47% (72개소)가 ‘기업의 세미나 및 교육’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13%에 해당하는 20개소의 냉동냉장창고가 ‘방송, 신문 및 일간지’라고 답하였으며,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해당 정보를 얻는다고 대답한 창고는 4% (6개소) 밖에 미치지 않아 프레온 냉매 규제에 관한 정부 및 지자체의 홍보가 절실함을 알 수 있었다.

‘기업의 세미나 및 교육’은 기업의 영업과도 관련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정보가 한 방향이나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가 있다. 따라서 이 부문은 관련 학회 및 협회에서 정보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해야된다고 생각된다.

또한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기계설비, 교육 및 홍보에 대한 정보 등이 물류창고 및 냉동냉장창고 분야에 종사자들에게도 전달할 필요가 있음을 본 통계로도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콜드체인에서도 물류창고 및 냉동냉장창고는 식품의 대량 생산지와 소비지의 전달을 위한 안전한 보관과 시장 기능을 하면서 국민의 건강과 식량안보의 중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분야 종사자들의 온실가스 저감 및 탈 프레온화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안일적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국내 온식가스 저감과 콜드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계설비법 적용과 기계설비인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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